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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계탕 bangeatang

사랑방. 가격은 3,000원. 여름이 오면 종종 등장하는 반계탕입니다. 학교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때맞춰 먹을 수 있는 반계탕에 그냥 고마운 정도? 영계라고 보기엔 좀 큰데 살이 많이 없고 허름합니다--; 반찬인 깍두기가 괜찮은데 늦게가면 늘 바닥나서 못먹는게 슬픈 일이구요. 국물은 느끼하니 맛있습니다.

예전에 학교에서 운영하던 학생식당에선 한 해에 두 번 - 총학생회 출범과 가을 대동제 - 에 맞춰서 반계탕을 1,000원에 팔았는데 이 날이 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끼를 모조리 반계탕으로 먹었던 친구가 생각나네요. 닭한마리반이죠. 이 학생식당이 김밥천국으로 바뀌면서 총학이 출범하는 날에도 예전처럼 길게 줄서있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도 그 가격으로 반계탕을 먹을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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